토사구팽 뜻 유래 정리

토사구팽 뜻 유래에 대해 알아봅시다. 시사뉴스나 미디어를 보다 보면 필요할 때는 중요시 여겨지거나 필요가 없어지면 ‘팽’당한다고 표현입니다. 이 말은 토사구팽에서 나온 말이기도 한데요.

 

토사구팽은 고사성어로 토끼 토, 죽을 사, 개 구, 삶을 팽 4자의 한문으로 구성된 말입니다. 표기된 한자의 의미처럼 토끼의 사냥이 끝나면 사냥개를 삶는다라는 의미를 가지는데요. 

 

토사구팽 뜻 유래 정리

토사구팽 뜻 유래 정리

 

한자 뜻처럼 이용하다가 버린다는 의미로 간단하게 해석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토사구팽 뜻 그리고 함께 쓰는 여러 가지 고사성어의 의미들에 대해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토사구팽 뜻 유래 정리 목차

1. 토사구팽 뜻
2. 토사구팽 유래
3. 조삼모사
4. 형설지공
5. 감탄고토
6. 역지사지
7. 사면초가
8. 조진모초

 

 

1. 토사구팽 뜻

 

토사구팽은 고사성어로 교토사양구팽 또는 교토사주구팽에서 유래되었습니다. 문자 그래로의 뜻은 교활한 토끼가 죽으면 좋은 사냥개를 삶는다이며 이를 줄인 토사구팽의 뜻은 토끼가 죽으면 개를 삶는다라고 해석됩니다.

 

일반적으로는 ‘필요할 때는 중요하게 사용하고 필요가 없어지면 버린다’라는 뜻으로 사용되며 우리말에서는 토사구팽의 처지에 놓인 것을 ‘팽당하다’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한국의 역사에서도 토사구팽의 사례를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조선의 3대 임금 이방원도 자기가 왕이 되고 나서 가장 가까운 동지였던 아내마저 내치다시피 하면서 잠저 시절부터 오랫동안 자신의 정치적 활동과 집권을 도운 처남들을 자기손으로 직접 처단하였습니다.

 

게다가 이 숙청은 반인륜적인 행보로 보일 수 있는데요. 결과적으로 후계자인 세종에게는 매우 바람직한 통치여견이 마련되었지만 태종은 세종이 즉위하자 세종의 처가까지 박살을 내었습니다.

 

이승만의 경우에는 김성수, 조병옥, 장면 등과 이범석 같은 족청계 정치인들을 토사구팽 한 적이 있으며 자유당의 이기붕이 이정재를 토사구팽 시킨 일이 가장 유명합니다. 박정희 역시 집권 후 중앙 정보부장을 하면서 김종필, 김형욱, 이후락 등을 내쳤습니다. 

 

김종필은 사실상 유배를 당했는데요. 김형욱은 배반감을 느끼고 해외로 도피하여 코리아 게이트에서 반정권적인 활동을 하다가 파리에서 실종된 사건이 있습니다.

 

국정원 진실위의 조사에 따르면 중앙정보부가 살해했다고 추정되기도 합니다. 전두환 역시 허문도, 허삼수, 허화평 가운데 조선일보 기자 출신이었던 허문도는 곁에 두었지만 같은 육사 출신인 허삼수와 허화평은 내쳤습니다. 

 

토사구팽 뜻

 

2. 토사구팽 유래

 

토사구팽은 춘추시대 월나라의 군사 범려의 말 ‘월왕 구천 세가’에서 유래된 것입니다.

 

당시 오나라를 멸망시킨 월왕 구천은 고생할 때는 함께 고락을 나누지만 자신이 부귀해질 때면 교만해져 모든 것을 자신의 공으로 돌리는 성격이기 때문에 구천이 범려 자신을 포함한 공신들을 죽일 것이라 미리 예측한 범려가 문종에게 관직에서 물러나자고 권한 것에서 나온 고사성어입니다. 

 

그 말이 맞아서 문종은 자결해야 하는 위기에 몰렸지만 그 때 가서 결과를 되돌릴 수 없었다고 합니다.

 

토사구팽 유래

3. 조삼모사

 

조삼모사는 통상적으로 간사한 꾀로 남을 속이다는 뜻을 가집니다. 송나라에 저공이라는 사람이 원숭이를 길렀다고 합니다.

 

그런데 원숭이를 너무 많이 기르는 통에 먹이가 부족해지자 저공은 고민한 끝에 원숭이들에게 줄 먹이량을 줄여 도토리를 아침에는 3개, 저녁에는 4개 준다고 하였습니다. 

 

원숭이들이 반발하며 화를 내자 저공은 아침에 4개, 저녁에 3개를 주면 어떻겠냐고 말했더니 원숭이들이 만족했다고 합니다.

 

아침에 3개를 주고 저녁에 4개를 주나, 아침에 4개를 주고 저녁에 3개를 주나 먹이의 개수는 똑같지만 그걸 모르고 당장의 눈앞에 닥친 현실에만 급급한 어리석은 상황을 묘사할 때 사용되는 말입니다. 

 

현대 중국어에서는 조삼모사를 변덕이 심하다는 의미로 사용한다고 하는데요. 유의어로는 조진모초가 있습니다.  

 

 

4. 형설지공

 

형설지공은 반딧불과 눈으로 이룬 공이라는 뜻으로 열악한 환경 속에서 공부에 매진하여 뜻한 목표를 이룰 때 사용하는 고사성업니다. 유래를 살펴보면 동진 때 사람이었던 차윤은 자가 무자로 양주 남평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어릴 때부터 부지런하고 학문을 좋아하였으나 가난하여 기름을 사지 못해 밤에는 제대로 공부할 수가 없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여름이면 명주 주머니에 수십 마리의 반딧불이를 잡아넣고 그 빛으로 공부를 했다고 하는데요.

 

결국 그는 이부상서에 오르고 나중에는 상서랑까지 승진하였으나 당시 동진 말기로 황족들과 귀족들은 세금을 마구 거두고 백성들은 기근으로 숨지는 매우 혼란스러운 시기였다고 전해집니다.

 

형설지공

 

5. 감탄고토

 

감탄고토는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다라는 의미로 토사구팽 뜻과 일맥상통하는 고사성어입니다. 자신에게 좋은 것만 받아들이고 자신에게 불리한 것은 배척한다는 의미인데요.

 

주로 사리사욕을 위해 친하게 지내던 사람도 자신이 불리해지면 버리는 사람을 비방할 때 사용하는 말입니다.

 

6. 역지사지

 

역지사지는 상대편과 처지를 바꾸어 생각하라는 사자성어로 상대편의 처지나 형편에서 생각해보고 이해하라는 뜻입니다. 즉 입장을 바꿔 놓고 생각해보라는 뜻으로 맹자의 이루에 나오는 ‘역지즉개연’에서 유래된 말입니다.

 

정확하게는 상대가 자신의 의견을 경청하듯이 자신도 상대의 의견을 경청하라는 의미로 논쟁에서 자주 사용됩니다.

 

역지사지

7. 사면초가

 

사면초가는 사방에서 초나라 노래가 흘러나오는 상황으로 사방이 적으로 둘러싸인 고립무원이나 아무에게도 도움을 받지 못할 놈이거나 모두가 싫어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유래는 사기 항우본기에 묘사되었는데요. 항우가 해하에서 한군에 포위되었는데 초나라군이 죽기 살기로 덤벼들어 쉽게 기세가 꺾이지 않자 어느 날 한군이 초군의 사기를 꺾기 위해 사방에서 초나라 노래를 울려 퍼지게 했습니다. 

 

그러자 고향과 가족 생각에 기세가 꺾인 초군에서 탈영병이 생겨났고 한군에서 탈영하는 초군을 죽이지 않고 일부러 지나가게 해주자 탈영병의 규모는 삽시간에 늘었다고 합니다.

 

심지어 항우의 숙부인 항백, 처남인 우자기와 추군에서 항우 다음가는 장군인 종리말, 계포 등도 탈영할 지경에 놓이게 되며 결국 초나라군에는 환초, 주란, 항장과 800여 명의 군사만이 남았다고 합니다. 

 

이에 항우는 한나라가 이미 초나라를 점령했다는 말인가 어째서 초나라 노래를 부를 줄 아는 사람이 이토록 많은가 하며 크게 놀라고 슬퍼했다고 합니다.

 

이때 항우는 비통해 하며 노래를 불렀는데 그것이 ‘해하가’입니다. 결국 서초패왕 항우도 눈물을 흘리기 시작하였고 그 모습을 본 사람들도 모두 눈물을 흘리면서 차마 항우의 얼굴을 바라보지 못했다고 합니다. 

 

정사에는 이후 우미인에 대한 기록이 없지만 초한지에는 우미인 자신이 항우의 걸림돌이 된다며 자결했다는 내용이 나옵니다.

 

8. 조진모초

 

조진모초는 아침에는 북쪽의 진나라에 저녁에는 남쪽의 초나라에 거처한다는 뜻으로 일정한 거처 없이 유랑하거나 이편에 붙었다 저편에 붙었다 함을 비유하는 말입니다.

 

조진모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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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토사구팽 유래에 대해 한번 알아보았습니다. 필요할 때 중요한 역할을 했던 인물을 필요가 없어지면 배신한다는 뜻인 토사구팽은 요즘 정치계에서도 자주 언급되는 고사성어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태도는 인간으로서 도리에 어긋나다고 여겨지게 되는데요. 중국이나 한국이나 사람으로서 공통적으로 느끼는 감정은 별반 다를 바가 없기 때문에 아직까지도 중국의 고사성어들이 언급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 역사 속에서도 셀 수 없이 많은 토사구팽에 대한 사건이 기록되어 있으며 지금도 발생하고 있는 것이 현실인데요. 어려울 때 자신을 돕던 사람을 상황이 바뀌자 내치는 것은 별로 인간적이지 못한 일이니 이러한 행동은 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